여단장이 부모 욕했다며 국민청원한 육군 일병.."인격모독 했다" 주장

룩스플레이 승인 2020.06.21 11:17 의견 0
지난 16일 육군 모 일병이 '여단장의 실태(욕설,부조리,인격모독)'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을 제기했다.

공군 부대 병사의 이른바 '황제 군복무' 의혹으로 떠들썩한데 이어 육군 부대에서 지휘관인 여단장이 병사에게 부모님을 언급하며 폭언을 했다는 의혹이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제기됐다.

18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따르면 육군 지상작전사령부 1군단사령부 1공병여단 소속 A 일병이 지난 16일 '여단장의 실태(욕설,부조리,인격모독)'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을 제기했다.

A 일병은 이달 8일 훈련장에서 일체형 화생방보호의 상의를 내리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여단장이 나타나 '패잔병이냐'며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A 일병은 "여단장이 '너는 뭐가 불만이냐. 일병이 태도가 왜 그러냐'라고 지적한 뒤 여단장실로 불러 폭언을 했다고 적었다.

청원글에 따르면, 당시 여단장이 "너네 아버지 회사에 21살(직원)이 '아 아저씨 왜 그래요'라고 아버지에게 말한 것을 (네가) 들으면 어떻게 할 것 같냐"고 A 일병에게 물었고 A 일병은 "한마디 할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자 여단장은 "좀 더하면 (21살 직원에게) '넌 애미, 애비도 없냐'고 말하겠지"라고 했다는 것이다.

A 일병은 "(해당 발언은) 나에게 하는 말이란 생각이 들어 울고 싶었다"며 "부모님이 욕을 먹어야 하니 정말 힘들었다"고 했다.

여단장은 또 '말 산업 고등학교'에 다닌 자신에게 "내가 말 주인이면 너에게 말을 맡기지 않는다"고 말했다며 "여단장이 인격모독을 했다"고 A씨는 주장했다.

A 일병은 "이후 여단장은 일주일 넘게 부대를 방문했고 이렇게 보복을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중대장은 이임식도 하지 못하고 전출됐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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