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경기침체"..세계은행, 올해 경제성장률 -5.2% 전망

룩스플레이 승인 2020.06.14 13:27 의견 0
세계은행(WB) 홈페이지 캡쳐 (자료=코엔뉴스)

세계은행(WB)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에 대해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경기침체라면서 마이너스 5.2%로 전망했다. 지난 1월에 내놓은 전망치보다 7.7%포인트나 낮춘 수치이다.

코로나19 유행이 예상보다 장기화된다면 세계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 8%까지 내려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9일 WB에 따르면 올해 세계 성장률이 마이너스 5.2%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4월에 마이너스 3%로 예상했던 국제통화기금(IMF)의 전망보다 더 비관적이다.

WB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수치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3배가량 가파른 경기침체다. 1인당 소득이 3.6% 감소하고, 수백만 명이 빈곤에 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기존 위기는 금융위기, 통화·재정정책 실패, 전쟁, 유가 변동 등 복합적 요인에 기인했지만 전염병 대유행이라는 단일 요인으로 촉발된 최초의 위기라고 평가했다.

아이한 코세 WB 전망 담당 국장은 "이번 전망치 낙폭의 경우 기록으로 볼 때 가장 빠르고 가파른 것"이라고 말했다.

WB는 무역과 관광, 상품 수출, 대외 금융에 많이 의존하는 나라일수록 타격이 심할 걸로 예상했다. 세계 교역 규모는 13.4%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성장률에는 국가별로 차이가 있다. 구체적으로 선진국에서는 미국 마이너스 6.1%, 유로존 마이너스 9.1%, 일본 마이너스 6.1%로 전망됐다.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에서는 중국 1.0%, 러시아 마이너스 6.0%, 브라질 마이너스 8.0%, 인도 마이너스 3.2% 등으로 예상됐다.

또 미국, 유로존, 중국 성장률이 동시에 1% 하락할 경우 이로 인한 다른 신흥국과 개도국의 성장률 하락 폭은 1.3%포인트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WB는 매년 1월과 6월 등 두 차례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를 발간한다. 이번 보고서는 전 세계 183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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