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 유출없다고 안전할까..국내 신용카드 정보 90만 건 해외 불법유통

룩스플레이 승인 2020.06.12 15:52 의견 0
9일 금융보안원이 해외 사설 보안업체로부터 국내 카드 정보 90만 건이 해외 인터넷 암시장에서 불법 거래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자료=KBS캡처)

국내 신용카드 정보가 해외에서 불법으로 유통중인데도 당국은 정확한 탈취 경위와 부정 사용 피해가 있었는지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국내 신용카드 정보 90만건이 해외에서 불법 유통 중인 사실이 외국 보안업체를 통해 확인됐다. 다만 유출된 정보중 비밀번호는 없는것으로 파악됐다.

9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최근 금융보안원이 해외 사설 보안업체로부터 국내 카드 정보 90만 건이 해외 인터넷 암시장에서 불법 거래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유출된 정보는 카드번호, 유효기간, 뒷면에 기재된 세 자리 CVC(CVV) 번호 등이다. 비밀번호는 도난당하지 않았다고 여신금융협회는 밝혔다.

불법 유통된 90만건 중 유효기간 만료 카드 등 사용이 불가능한 카드를 제외하고 사용 가능한 카드는 약 41만건이다.

카드업계는 탈취된 카드정보를 부정사용방지시스템(FDS)에 반영해 감시하고 있다. FDS는 신용카드 부정 사용을 실시간 감시하는 시스템으로 부정 사용 징후가 감지되면 승인을 차단하고 소비자 휴대전화로 통지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카드업계는 도난 사실을 문자, 이메일, 모바일메시지, 고지서, 전화 중 최소 2가지 이상의 채널을 통해 고객에게 순차적으로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여신금융협회는 정보를 도난당한 카드는 재발급 받을 것을 권고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부정사용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더라도 도난당한 카드 정보 내역을 확보했기 때문에 카드사가 전액 보상하므로 회원의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국은 집적회로(IC)칩 인식 방식의 결제 단말기 도입 이전 마그네틱선 결제 단말기 등이 해킹돼 정보가 도난당한으로 추정할 뿐 정확한 탈취 경위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또 정보 탈취와 불법 유통에 따른 부정 사용 피해가 있었는지조차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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